경북도내 농가마다 우박피해가 심각해 경북도가 전면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일부터 사흘간 경북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도내 전역에 내린 우박 등으로 현재까지 1600여농가가 피해를 입은것으로 조사됐으나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북도내에서 우박피해를 입은 농가는 1611 농가로 피해규모는 1129.2ha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김천시(감문, 어모, 농소), 구미시(무을), 영주시(풍기, 봉현), 상주시(공성, 화북, 외남, 은척, 공검, 모동, 모서), 문경시(동로, 산북, 가은, 마성, 농암), 군위군(군위, 삼국유사), 의성군(의성, 춘산, 비안, 구천, 다인, 안평, 봉양), 청송군(현서), 영양군(입암), 봉화군(춘양, 명호), 예천군(용문, 효자, 은풍) 등 11개 시군의 1611농가가 1129.2ha의 피해(잠정)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작목으로는 사과가 1034ha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복숭아(24ha), 포도(23.3ha), 고추(18.5ha), 자두(7ha), 담배(4ha), 배추와 들깨(각 2ha)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지역은 영주(780ha), 의성(60ha), 문경(45ha), 김천(44ha), 상주(40ha) 청송(17ha), 구미(8.7ha) 등 순이다. 경북도는 군위와 영양, 봉화등지에서도 피해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경북도농업기술원은 연구 및 지도 전문가 10명으로 편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은 시군농업기술센터 전문가와 함께 피해농가에 대한 긴급 병해충 방제 및 농작물 사후 관리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기술원은 피해가 심한 지역은 보식을 하거나 콩, 팥 등 다른 작물을 파종하도록 지도하고 고추, 수박, 가지 등 경북도내 육묘장의 잔여묘를 피해농가에 알선해 활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농작물의 상처부위에 병원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응급조치를 하고, 작물 생장에 장애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병해충 예방작업과 비료 주기 등도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