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고장, 포항에서 21세기 문학의 새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포항문인협회가 올해로 36회째를 맞는‘쇳물백일장’ 입상자를 발표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백일장은 지난 15일 포항환호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초중고,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백일장에는 포항지역 뿐만 아니라 경기, 강원, 울산, 구미, 경주에서도 참가하여 총 417편이 접수되었으며, 각 부문별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을 비롯해 43명의 입상자를 결정했다고 포항문인협회는 밝혔다.
영예의 대상에는 일반부 운문 부문의 오주열(포항시)에게로 돌아갔다. 38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여 나비로 환생한 작품 ‘나비’다. 대상 수상자인 오주열씨는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앞으로 문학에 대한 열정과 겸손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창작 공부를 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상수상자 오주열씨)
포항제철소장이 수여하는 대상은 상금 50만 원과 상장을 받게 되며,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으며 상장과 작품집은 우편으로 발송한다.
한편 서른여섯 해째 지역민의 문예창달을 위해 쇳물백일장을 후원해온 포스코 관계자는“포항문인협회와 함께 쇳물백일장을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문인협회 서숙희 회장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환호공원에서 열린 쇳물백일장을 통해 학생·시민 여러분들의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제36회 쇳물백일장 입상자 명단>
◇대상 오주열(일반부 운문)
◇일반부 ▲운문 △장원 김소라 △차상 김유경 △차하 윤효정, 김경희
▲산문 △장원 신소연 △차상 이나라 △차하 태성채, 신은영
◇고등부 ▲운문 △장원 이하늘 △차상 김도훈 △차하 이재희, 고강윤, 유건우
▲산문 △장원 조은찬 △차상 양석모 △차하 이채령, 정유주
◇중등부 ▲운문 △장원 박시연 △차상 조서윤 △차하 김보민, 김윤서, 하예린
▲산문 △장원 이하진 △차상 손지우 △차하 금서은, 임예주
◇초등부 ▲운문 △장원 김정인 △차상 박지홍 △차하 김은유, 김서안, 이예린, 장효안, 정규린, 최다연, 최아름
▲산문 △장원 김현경 △차상 조예림 △차하 김송현, 조수령, 진민주, 최지유, 홍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