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전기 온수기를 사용하다 감전된 할머니를 구하려던 10대 손녀가 감전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8시 34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한 주택 욕실에서 A양(11)이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이날 사고는 전기온수기로 강아지를 목욕시키던 A양의 할머니 B씨(59)가 감전돼 쓰러지자 A양이 할머니를 구하던중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손에 탄 자국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감전사고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