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고장 포항에서 그들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푸른시인들의 모임인 시동인 ‘푸른시(회장 김우전)’가 또 하나의 알토란같은 동인지를 펴냈다.
스물한번째 그들의 입김이 서린 동인지 ‘푸른시 제21호’가 세상밖으로 나왔다.
이책의 권두시론에는 이종섶 시인의 ‘그늘의 미학’이 서막을 열었다. 이어 전국 각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학동인 『Volume』 시동인 12명의 초대시인들의 시가 눈꽃처럼 봉긋봉긋 달려 겨울서정을 장식하고 있다.
시동인 ‘푸른시’가 마련한 이번호 특집호 지면의 주인공은 고영민 시인이 자리를 잡았다. 그가 최근에 쏘아 올린 2편의 신작과 대표시 12편이 특집호를 장식했다.
동인 작품으로는 신작 시 69편과 송기한 평론가의 ‘존재의 일깨움, 성찰, 그리고 근원에 대한 탐색’이라는 제목의 동인 시 해설이 실려 독자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 모든 ‘詩 세상’의 산파역을 해낸 ‘푸른시’ 동인은 이미 전국문단에 잘 알려진 동인이다.
포항문인협회에서 활동하는 젊은 시인들이 지역 문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기위해 결성됐다.
현재 활동 회원은 손창기, 김말화, 김선옥, 김성찬, 김동헌, 조혜경, 김우전, 조현명, 이주형, 오호영 등 10명. 이들은 매월 1회 합평을 통해 창작욕을 다지고, 푸르른 시의 세상을 물들이고 있다.
푸른시 김우전 회장은 “세상이 어수선해도 푸른시 21호는 나왔다. 외부 필진의 옥고 덕분에 더 충실해졌다. 시인도 독자도 모두 환호했으면 참,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