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포항인구 급감, 50만명대 무너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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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포항인구 급감, 50만명대 무너져 비상!

경북제일의 도시 위상추락
기사입력 2023.01.03 17:29    정명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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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자치단체가운데 인구수가 가장많았던 포항시가 마침내 50만명선이 붕괴돼 관공서 축소 등 인구감소에 따른 행·재정적 위축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포항시가 최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기준 포항인구가 마침내 50만선이 붕괴돼 49만6천여명선으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1년전인 전년 12월말 50만3천852명보다 무려 7천202명 감소한 수치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말이면 49만선도 위험할것이라는 우려스런 예측이 나올 정도이다.

 

‘저출산·고령화’의 악순환으로 경북지역 농어촌자치단체마다 급격한 인구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도농복합도시인 포항시도 근본적인 인구감소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인구감소에 따라 발생하는 행·재정적 파생문제점과 중장기적인 지역발전에 있어 저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이미 50만이하로 급감한 인구감소현상이 향후 2년이상 지속되면 현재까지 ‘인구 50만이상 대도시’에 포함돼 포항시가 누리고 있는 2개의 비자치 구청운영과 남북구 경찰서 및 소방서 등 관공서의 규모축소가 불가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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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22개 자치단체가운데 유일하게 2개구청을 보유하고 있는 포항시의 위상이 그만큼 추락한다는 말이다. 

 

포항에 이어 경북 인구규모 2위인 구미인구가 40만7천8백여명임을 감안하면 포항시의 쇠락정도가 심각함을 알수 있다. 

 

또 이같은 인구감소현상이 결국 포항의 주력산업인 철강공단의 쇠락에 따른 근로자들의 대거이탈과 맞물려 있어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는데 있다.

 

경기활성화 시기인 지난 2015년 52만160여명까지 육박했던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인구급락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관련 포항철강공단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철강공단내 휴·폐업 업체가 늘면서 직장을 잃은 근로자들이 대거 포항을 떠나가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포항을 떠난 근로자들이 다시 지역으로 유입될수 있는 신산업단지조성과 획기적인 유인책이 없다면 인구감소추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휘황찬란한 지역발전공약과 인구유입책을 앞다퉈 발표해왔으나 결국 빛바랜 헛구호에 불과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며 “앞으로 포항시가 어떤 정책을 펼쳐 인구감소현상을 저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원을 발굴해 지역발전을 도모할지가 최대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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