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중심을 종횡하는 중부선철도의 경북지역 구간인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가 마침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금명간 사업에 착수하게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이 사업 추진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는 것이다.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미연결 구간은 연계효과가 고려되지 못한 철도건설 사례이면서 지역간 단절을 유발하고, 지역발전에 큰 걸림돌이 돼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구간은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5월에 예타에 착수됐다.
그리고 이번에 3년 6개월 만에 정책성 평가와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경제성 부족이라는 큰 벽을 뛰어넘어 통과된 것이라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조30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2030년(설계 3년, 공사 5년)까지이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km/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 노선으로 건설된다.
개통되면 수서~점촌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교통혁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년 12월 준공 예정), 김천~거제(2027년 12월 준공 예정) 구간과 함께 앞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역할을 함으로써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철도교통망이 될 전망이다.
특히 통합신공항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