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하중학교(교장 김응삼) 학생들이 학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지난 5일 울산 간월산 등반을 통하여 학업의 무게를 잊고,건강한 여가 생활을 경험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가 절경을 이루는 간월재 억새 군락지 일대를 발로 누비며, 스마트폰이나 게임이 아닌 등산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여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학생들의 심신을 단련하여 전인전 인재를 양성하자는 목표 아래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사제동행 야호캠프’를 2009년부터 시작했다.
포항시 북구 작은 면 단위에 소재한 청하중학교는 전교생 130명의 작은 학교이지만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강점으로 인식하여 학교 밖에서도 더욱 긴밀한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하였다.
튼튼한 관계망이 사춘기 시절의 어려움과 방황을 쉽게 이겨낼 수 있는 열쇠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청하중학교는 학부모를 학교 운영의 동반자로 여겨 자율적 학교 교육활동 참여를 유도하여 학부모회와 더불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교정에서 이루어지는 ‘가족캠프’, 아침 먹기 운동을 위한 ‘애들아, 아침밥 먹자!’ 행사와 더불어 사제동행 야호캠프는 청하중학교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청하중학교는 자유학구제 운영학교로서 2009년부터 꾸준히 예술․체육 교육과 STEAM 융합교육에 중점을 두고 농어촌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지도하고 있으며, 2022학년도에는 경북미래학교(경상북도교육청), 예술꽃예비씨앗학교(문화체육관광부)로 선정되면서 그간의 꾸준한 농어촌 모델학교로서의 성과를 인정받고, 지속적인 교육활동의 발전 동력을 얻게 되었다.
이번 사제동행 야호캠프 지도교사 김수년(청하중 학생상담부장 교사)은 “학교 밖에서 만나는 학생들의 모습은 참 밝고 천진하다며, 학생․학부모․ 교사의 소통이 늘어갈수록 청소년 시기의 문제도 학교폭력도 예방되는 효과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zero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