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소재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가 단일 공장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 양극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했다.

회사측은 2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양극소재 생산공장인 CAM7 준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립된 양극소재 생산공장은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전문기업인 에코프로BM과 세계적 이차전지 선도기업인 삼성SDI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양극소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EM이 만들었다.

이공장은 이차전지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단일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5만4천t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에코프로EM은 지난해 준공한 CAM6 공장에서 연간 3만6천t을 생산하는 만큼 CAM7 공장 준공으로 총 9만t 규모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CAM7 공장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3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곳에서 생산된 양극소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된다.

에코프로EM은 설비, 품질, 물류 자동화시스템을 갖춰 생산 효율을 높였고 사고예방 설계를 반영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한편 에코프로는 2017년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관련 산업을 모은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를 구축했으며, 올해까지 약 1조2천억원을 투자해 1천600여개 일자리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