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자치경찰위원회는 30일 포항의료원에서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개소했다.
도내 최초로 개소한 주취자응급의료센터는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안전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는 주취자를 보호하고 안전 귀가를 돕는 역할을 한다.
포항의료원 응급실 내에 전용병상을 마련하고 전담 경찰관이 24시간 상주하고 있으며, 30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취자 신고건수는 1만73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0여건 늘었다.
특히 포항지역의 주취자 신고건수는 4052건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다.
주취자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응급의료센터는 일선경찰이 민생 치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무여건을 제공하고, 경찰관과 의료인의 긴밀한 보호와 관리는 물론 범죄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센터의 운영성과를 보고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