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복숭아 생산1위 지역인 경북도내 복숭아 농가에 수확철을 앞두고 ‘세균구멍병’ 방제비상이 걸렸다. 이상고온과 잦은 강풍으로 해충인 노린재류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이로인한 ‘세균구멍병’ 발생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일명 천공병으로 불리는 세균구멍병에 감염되면 복숭아 잎 에 물이 묻은 것처럼 반점이 생겼다가 갈색으로 변색하며, 과실에도 검은 반점이 생기는 등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 이를 경우 복숭아 상품성 저하와 수량감소로 농가가 큰 피해를 입을수 있다는 것이 농기원측의 우려다.
경북은 전국 최대 복숭아 생산재배지로 특히 영천과 청도지역 대다수 농가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는 등 지역과수농가의 주력소득원이다.
이에따라 농기원은 복숭아 농가에 이달 중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옥솔린산, 발리다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등 항생제와 유산아연석회액 등을 주기적으로 살포하도록 당부했다. 또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수원에는 방풍망을 설치해 풍속을 감소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매년 세균구멍병이 많이 발생해 상품성 저하와 수량 감소로 농가가 큰 피해를 입는다”며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노린재류 발생이 증가해 더욱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