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오미산에 '주민이 주주'인 친한경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선다.
경북도에 따르면 오미산풍력발전는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원 9만6095㎡(3만여평) 부지에 내년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비 1600억원을 들여 풍력발전기 14기를 포함한 풍력발전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설비용량은 60.2㎽로 연간 9만8700㎽h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2만2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특히 이 사업은 유니슨과 한국남부발전, 신한그린뉴딜펀드(재무적 투자자)의 출자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오미산풍력발전에 석포면 주민협의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방식인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오미산풍력발전은 주민참여에 따른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우대가중치를 얻게 되고, 주민들은 매년 풍력발전을 통해 발생하는 운영수익을 채권 이자 또는 배당으로 지급받는다.
도와 봉화군은 영국의 램피온 해상풍력단지와 덴마크의 미델그룬덴 풍력단지, 국내 최초 민간주도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인 영덕 풍력발전단지의 사례를 들어 풍력발전단지를 청정자연경관과 분천산타마을 등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