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공단내 폐기물처리업체에서 작업중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던 근로자 3명중 1명이 8일 결국 사망했다.
지난 5일 오후2시30분 포항철강공단내 폐기물처리업체에서 소각로 재처리작업중 근로자 3명이 각각 전신 90%, 80%, 27%의 화상을 입고 대구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었다. 숨진 A씨는 이들중 가장 심한 전신 90% 3도 화상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당시 소각로 재처리 작업중 고온의 찌꺼기가 냉각수와 반응해 분출돼 화상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3명중 30대 반장과 20대 직원은 현재 회복을 위해 치료중이다.
경찰은 업체측이 안전관리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중에 있다.
업체 관계자는 “중증 화상사고로 집중치료를 받던 A과장이 숨졌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민주노총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지난 7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에서 재해자 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주가 사고발생후 즉시 노동부에 보고해야함에도 사고발생 하루가 지나도록 보고하지 않았다”며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