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건장한 20대 청년이 40일이 넘도록 실종상태에 있으나 아직까지 흔적조차 찾지못하면서 경찰수사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지역 A병원에서 남자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던 윤모씨(29)가 실종된 것은 지난 4월7일. 자신이 살고 있던 포항시 남구 이동에 소재한 병원 기숙사에서 나온뒤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실종당시 윤모씨는 기숙사 건물에서 나온 후 도로변 주유소 앞을 기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으나 이후 행적이 묘연한 상황이다.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한 것은 실종이틀째인 지난달 9일. 그러나 아직까지 경찰에서도 이렇다할 실종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씨가 소지하고 있던 핸드폰 신호는 인근 포스텍 기지국에서 3일동안 신호가 포착됐으나 이후부터는 그마저 사라진 상태다.
이사건을 수사중인 포항남부경찰서측은 윤씨가 실종된 기숙사인근지역과 핸드폰 신호음이 포착됐던 포스텍 주변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윤씨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윤씨 실종이 장기화되면서 포항지역사회는 물론 SNS에서는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윤씨 가족들과 친구들, 지역주민들은 포항시 남구 일대에 실종된 윤씨의 사진이 포함된 현수막을 내거는 등 수색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실종된 윤씨는 키 174㎝에 몸무게 72㎏이고 실종 당일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윤씨 가족들은 “하루빨리 아들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실종당시 아들을 보신 분이나 단서가 될 만한 정보가 있으신 분들은 도움을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