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인구증가운동으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포항시인구가 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말까지 포항시 인구는 50만2천736명이었으나 인구증가운동이후 지난 2월말기준 50만3천51명으로 315명이 증가했다.
이는 포항시 인구가 최고정점을 보였던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51만9천584명으로 약52만의 대도시를 자랑했던 포항시 인구는 철강경기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해 6년만에 1만6천여명이 감소했다.
포항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추세로 자칫 50만선이 붕괴될 위험에 처하자 최근 대대적인 인구증가운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지역에 소재한 기관과 기업, 단체, 군부대, 각 대학 등을 중심으로 주소이전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30만원의 주소이전금을 지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소폭이나마 인구가 반등한 것은 이같은 포항시의 주소이전운동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포항시는 3월중 포항제철고, 포항제철공고, 포항해양과학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주소이전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제는 이같은 주소이전운동이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포항시의 한 관계자는 “포항시 인구가 대도시 하한선으로 감소할 경우 비자치구청 폐지 등 50만이상 대도시로서 누렸던 혜택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현재는 주소이전운동 등으로 인구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신규일자리창출, 정주여건개선 등 외지인력의 포항유입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