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가 28일 ‘포스코 경영진의 솔선수범을 바란다!’란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코로나 19로 비상경영을 선포한 포스코가 직원들의 임금은 동결하고 경영진은 돈잔치를 벌였다”고 적시했다.
예컨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올해 급여는 12억1천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9%가 증가했으며, 이밖에도 사장 120%, 부사장급이상 임원들은 30%∼100%이상 급여를 받아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내고도 협력업체 대금을 연체하는 등 갑질횡포를 부렸던 사실 또한 드러났다”며 “포스코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5년 전에도 철강공급과잉 사태로 인해 임금을 동결했고, 이번에도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며 기꺼이 고통분담에 동참했던 직원들은 오히려 회사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크고작은 산재사고와 포스코교육재단 출연금 축소도 모자라 교사수당 일방적 삭감, 포스코에너지 자회사 설립 과정 등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적시했다.
민주당은 “포스코 경영진들은 포스코를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인상된 상여금을 반납하여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며 “포스코가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환골탈퇴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