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민들이 국회앞에서 상여시위를 하고 있다
【KNC 뉴스】정승화 기자=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포항남·울릉 지역구의 잘못된 공천철회를 요구하는 상여시위가 18일 오전 국회앞에서 열려 주목받고 있다.
경북 포항지역 미래통합당 당원 및 박승호 후보측 지지자 등 50여명은 18일 오전 국회앞에서 미래통합당의 잘못된 공천을 철회하라는 ‘상여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개혁과 혁신공천을 내세운 미래통합당의 이번 공천경선자 선정은 개악중의 개악”이라며 “포항에서 명망이 높은 재선포항시장과 경북부지사를 지낸 인물 등 여론조사 1, 2위 후보들을 배제한 채 서울TK들을 경선후보로 선정한 것은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포항에서 버스편을 이용해 상여를 꾸린 시위단은 상복을 입은채 미래통합당의 이번 공천이 바로 ‘죽음의 공천’임을 알리고, 지금부터라도 중앙당에서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선후보 결정에 앞서 현역 포항지역 국회의원인 박명재·김정재 양의원간의 문자메시지 내용에서 이미 포항남·울릉 박명재 의원이 깊숙이 개입한 의혹을 내세우며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 당차원의 공식해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둘러싸고 TK지역 탈락자들 가운데 상당수 후보들이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보수대연합’이라는 미래통합당의 기조가 ‘보수분열’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지역정치권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미래통합당 포항남·울릉 공천에서 배제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경우 각종 언론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금명간 무소속 출마선언 등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보여 선거양상이 급변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