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예술고 전경
【KNC 뉴스】정승화 기자=경북지역에 소재한 포항예술고와 김천예술고 등 2개 특수목적고가 내년부터 일반고(예술계고)로 전환된다.
경북도교육청과 학교측에 따르면 이들 예술고가 경북도교육청에 신청한 일반고 전환신청이 지난 7월말 최종 승인돼 일반고 전환이 확정됐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특수목적고’로 허가받은 학교를 ‘일반고 예체능계교’로 전환하는 것으로 학교의 법적 형태는 바뀌지만 실제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는 셈이다.
그러나 일반고로 전환이 되면 교육부 무상교육 지원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학교의 재정적 측면이나 학부모들의 과중한 등록금 부담은 크게 경감될 것으로 보여 학교입장에서 보면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는 2020학년부터 이들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특수목적고가 아닌 일반고로 진학하게 되는 셈이다.
예술분야 특수목적고인 이들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한데에는 최근 교육부가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서 자립형사립고와 일부 특수목적고는 배제할 것으로 공표함으로써 학교형태를 특수목적고로 유지할 경우 무상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 예술고 관계자는 “예술고는 특수목적고이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 매분기별 1백만원에서 최고 1백80만원까지 등록금을 내야하는 부담이 있었다”며 “일반고로 전환될 경우 학생들은 인문계수준의 등록금만 부담하거나 추후 무상교육을 받을수 있고 학교도 재정적 부담을 덜게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예술고는 지난 1998년 학교인가 당시부터 특수목적고인 예술고로 출발해 약 20년간 지역유일의 예술고를 표방, 이번에 일반고로 전환하게 됐다.
현재 포항예술고에는 각 학년별 4개반으로 모두 12개반 약 4백50여명이 학생들이 재학중인데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게 되면 현재 모집인원을 1개반 40명에서 23명으로 감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