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은중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노래봉사를 하고 있다
【KNC 뉴스】김명남 기자=경로효친사상이 옅어지고 있는 각박한 세상에서도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효도봉사는 끊이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 소재한 포은중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의 조용한 ‘행복봉사’가 지역사회에 칭송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엘림 믿음의 집’. 이곳에는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족들과 떨어져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는 어른신들의 보금자리다.
매월 1회 이곳을 찾는 포은중학교 봉사동아리 학생들이 나타나자 금새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표정이 밝아졌다.
가족들은 멀리 떨어져 자주 찾아오지 못하는데 이곳 포은중학교 학생들은 늘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어 이미 정이 든 것.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어깨를 주물러주는 아주 작은 봉사에서부터 노래부르기, 춤추기 등 다양한 위로행사를 펼쳐 이날 하루만큼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주름살이 활짝 펴지는 기쁨의 날이 된다고 복지관 관계자는 말했다.
이 학교 봉사동아리 회원인 1학년 김모군(14)은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드리기위해 노래와 연주 등 봉사활동을 하면 힘이 들지만 기쁘하시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색있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은중학교 안중환 교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는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어르신들의 호응이 좋아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여 학업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