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북뉴스통신】 최소희 기자=수능 하루 전 발생한 포항지역 지진여파로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이 파격적으로 일주일 연기됐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포항에서 발생한 5.4 규모의 지진으로 포항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특히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14개교에도 벽에 균열이 가는 등 피해가 심각해 학생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1주일 연기한 11월 23일 수능을 치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긴급 수능연기로 포항지역 대다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이다.
수험생 정모군(19)은 “지난 3년 동안 공부해온 실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인데 오늘 지진이 발생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과연 내일 제대로 시험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일주일 연기해줘 다소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포항지역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청와대 등 관계요로에 포항지역 지진여파에 따른 시험연기를 요청하는 청원을 각계에 요청하는 등 심각한 포항지역 상황을 전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희 기자=경북뉴스통신 문화교육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