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밤을 주우러 갔다 실종된 포항시 북구 죽장면 90대 할머니가 숨진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 등에서는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결국 찾지 못해 실종처리된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 합덕리 속칭 고배기골 8부 능선 계곡아래에서 두릅 채취에 나섰던 동네 주민 A씨가 지난해 실종됐던 할머니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할머니는 지난해 9월24일 죽장면 합덕리 인근 야산에 알밤을 주으러 간다고 한 뒤 귀가하지 않아 경찰과 소방, 인근 주민들이 수십차례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결국 발견하지 못해 실종자로 처리됐다.
이날 시신으로 발견된 할머니는 실종됐던 때에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시신을 유족에게 인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