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돈과 권력의 집합체인 정치권에서 청렴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연일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정치권 인사들의 부정과 야합, 기업들과의 정경유착이 말썽이 되고 있는 이 시대에 경북도의회를 청렴의회로 이끌어 가는 장경식의장의 청렴리더십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경북도의회 본회의장. 이날 의원들은 스스로 도의회를 깨끗하게 만들어가자는 일종의 자기서약인 ‘경북도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단순히 선언적 차원이 아닌 업무추진비의 집행기준, 사용제한, 사용내역 공개, 교육 및 점검, 부당사용자에 대한 제재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담겨있어 자연스럽게 투명한 집행을 제도화한 것이다.
특히 주로 문제가 돼왔던 밤 11시이후 심야시간과 휴일 사용제한, 격려금 지급금지, 부당 사용액 환수 등 자체 제재방안까지 마련하는 등 엄격한 규정이 조례안을 돋보이게 했다.
이 조례안을 이끈 주인공은 바로 장경식 도의장. 포항지역구 출신으로 제11대 경북도의회 수장에 오른 장의장의 청렴리더십이 조례안 탄생의 배경이라고 의회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미 취임초 경북도의회 슬로건을 ‘새로운 생각, 새로운 행동, 새로운 의회’로 정하고 역대의회와는 차원이 다른 여야의원 및 지역민들과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는 장의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장경식 의장은 “진정한 도민을 위한 위민정치는 의원들이 스스로 청렴하고 도의회가 깨끗할 때 가능할 것”이라며 “취임 초 약속한 낮은 자세로 임한다는 각오로 의원들과 함께 청렴한 도의정을 펼쳐나가기로 합의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