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북뉴스통신】김명남 기자=포항시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포항지역 대학생 1,54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높은 우울감을 느끼는 대학생이 11.9%,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체감률이 19%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우울한 기분 또는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등의 증상을 묻는 성인우울척도(CES-D) 검사에서 1,540명의 학생 중 11.9%(184명)이 매우 위험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의 경우(45명), 여학생은(139명)로 남학생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높은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 14.3%에 비해 2.4% 하락한 수치다.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19%로 전년도 27% 비하면 8% 하락했다. 한편, ‘17.11.15 발생된 포항지진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 검사 실시에서는 5%가 (남1.5%(24명), 여3.5%(54명)) 고위험군으로 나타나 정신건강의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학생 정신건강실태조사는 청년층의 높은 우울감과 자살률이 상승 함에 따라 대학생들의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고자 2017년부터 센터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학생정신건강박람회, 마음건강프로그램 및 생명사랑지킴이 게이트키퍼 양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보건소 박혜경 소장은 “청년층의 정신건강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