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의회의 모습
【포항/경북뉴스통신】최소희 기자=6.13 지방선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TK지역 각 선거구마다 반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지방의회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에서는 텃새정당인 자유한국당 공천과정에서 대거 탈락한 무소속 후보들과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여권 프리미엄을 이용한 당세확장, 중도개혁보수를 자처한 바른미래당 후보들까지 합세해 혼전을 거듭해 왔다.
이 같은 선거양상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독식해왔던 지방의회가 무소속과 진보정당 후보들의 진입으로 역대 지방의회사상 처음으로 다당제 의회가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TK의 중심인 경북 포항시의회의 경우 전체 의원 34명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과 무소속의원은 역대 지방선거결과 5석 미만에 불과했으나 이번 지방선거의 양상을 보면 반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의회입성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포항시 '두호,환여동'에 출마한 무소속 복덕규 후보의 유세모습
특히 무소속 출마자들 가운데 3선이상의 중진의원들이 많아 오랜 관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의회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포항지역 정치권 및 여야 정당관계자들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남, 북구 지역에서 약 7~9명이 기초의원 당선권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바른미래당 역시 내심 3석이상의 기초의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자들 가운데 포항 북구와 남구지역에서 각각 3명씩 선전하고 있어 전체 지역구 28명 가운데 절반정도가 반 자유한국당 출신 후보들로 의원이 구성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예측이다.
그럴 경우 그동안 지방의회를 독식해온 자유한국당 출신중심의 의회문화가 다당제 의회로 재편되는 것은 물론 행정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6.13 지방의회 결과에 따라 오랜 숙원이었던 지방의회의 민주화가 현실화 될 것으로 정치권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역민들은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독식해온 지방의회가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과 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다양한 정당후보들이 입성함으로써 의회의 선진화는 물론 행정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