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추본 보수후보로 추대된 안상섭 경북교육감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포항/경북뉴스통신】최소희 기자=6.13 지방선거가 31일부터 본격 서막을 올리면서 예비선거기간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던 경북교육감 후보들의 본선경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북교유감 후보들이 경북유권자의 절반정도를 차지할 만큼 인구밀집도가 높은 포항, 경주 등 경북 동남권역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5명의 후보가 경쟁을 펼치는 경북교육감 선거전의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가 미완의 후보단일화 및 교육단체의 추대공방으로 접전을 펼쳤던 안상섭후보와 임종식 후보의 맞대결이 어떤 형국으로 펼쳐질지가 관심거리이다.
그동안 경북교육감선거전의 최대 화두였던 보수후보 단일화를 놓고 임종식후보가 2명의 예비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하자 이에 맞서 지난 4월 김정수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안상섭후보가 최근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의 지지를 얻어내는 등 양대강 구도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교추본은 지난 24일 안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안후보를 경북교육감 보수후보로 추대했으니 보수후보가 경북교육의 수장이 돼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울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교추본은 안 후보가 최근 각종 언론사에서 실시된 차기 경북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고 경북 유권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어 보수후보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었다.
▲ 안상섭 경북교육감 후보가 31일 출정식을 개최한 모습
문제는 이 같은 팽팽한 선거구도가 결국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어떻게 얻어내느냐에 달려있어 경북동남권 주민들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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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경북인구는 270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영천 등 경북동남권 인구가 130만여명으로 절반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9대 대선의 인구대비 유권자비율 83.3%를 기준으로 할 때 동남권 유권자는 약 108만여명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1일 출정식을 갖고 본선체제에 돌입한 안상섭 경북교육감 후보측의 경우 안후보가 동남권의 구심점역할을 하는 포항토박이인데다 박명재 의원이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하면서 ‘동남권 후보론’을 펼쳐온 것이 연계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안후보측 한 관계자는 “박명재 의원이 경북도지사 공천후보로 출마하면서 동남권 리더십론이 지역민들의 큰 공감을 얻은 바 있다”며 “포항이 고향인 안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돼야 경북의 균형있는 정책과 교육이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