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
【포항/경북뉴스통신】정명교 기자=“복지정책이 제대로 된다면 왜 아이를 낳지 않겠습니까.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서 복지정책마저 엉터리니까 포항인구가 감소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포항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허대만후보가 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시의 복지정책 자체가 허구라고 지적하고 1천200억원 규모의 출산, 보육, 교육, 여성을 위한 ‘맞춤형 복지공약’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맘(MOM) 편한 포항’으로 명명한 이날 공약을 보면 우선 보육부분에 있어 야간에도 이용 가능한 소아경증 전문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 건립’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치과주치의 제도 도입’ 등 어린이들의 건강 복지 개선에 중점을 뒀다.
또 교육부분은 ‘초.중.고 무상급식 실시’ 등으로 교육 분야에 대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포항형 공공교육 체계 수립’으로 교육에 대한 지자체의 역할과 통합운영을 시행키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출산율 증진을 위해 포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경제, 사회활동과 육아 병행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행정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후보는 “2년 전에 비해 포항시 인구가 약 7천여 명이 감소한 것은 포항시의 복지정책이 허구이기 때문에 발생한 요인이 많다”며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포항시의 복지수준을 상향시켜 타 도시보다 앞장설 수 있도록 강력한 시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세부적인 실천방안으로 ‘포항시 공공산후 조리원 건립’을 통해 출산부터 여성들의 건강을 시가 책임지고 경제적 부담도 최대한 줄여 모든 산모들이 행복한 육아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또 문화컨텐츠, 청년 인터쉽 등 청년.여성일자리 2,500개, 보육교사.방문 간호사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 2,500개 등 맞춤형 여성일자리 10,000개를 창출하고 취업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해 여성의 사회 참여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건립, 우리동네 공공도서관 확충, 다문화지원센터 확대, 어린이 안전도시 조성,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제도 도입 등 총 12개 분야에 이르는 복지정책에 대해 심도깊게 정책방안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