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최초 이주명령을 받은 흥해 대성아파트 전경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여진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지진 진앙지였던 흥해지역 아파트들의 구조적 결함이 속속 발견되는 등 지진여파가 장기화 되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북구 흥해읍 대웅파크맨션 1차 아파트에 대한 정밀진단결과 구조체 결함이 발견돼 2개동 50가구에 대해 장기이주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당초 지난 11월 15일 지진 발생이후 정밀진단결과 C등급을 받았으나 주민들이 땅속 기초부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추가 정밀검사를 한 결과 기초기둥에 금이 가는 등 구조체 결함이 생겨 E등급으로 재조정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포항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상당수 건물들이 여진영향으로 시간이 갈수록 피해상태가 심해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2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7km 지점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99번째 여진으로 집계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여진이 계속되면서 건물의 균열이 더 심해지는 등 여진횟수와 피해실태가 비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