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내 전경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4인 선거구가 유리한가, 2인 선거구가 유리한가.
포항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 정당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국회 정개특위에서 의결한 광역선거구 조정안에 따라 경북도 광역선거구 획정안이 나오면서 ‘경북도 선거구 획정위원회’에서 도내 각 지역별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중인 가운데 포항지역의 일부 선거구에 대해 정당간 이해관계가 맞물리고 있는 것.
경상북도 시,군의원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포항시 기초의원 정수는 32명(비례대표 4명, 지역구 28명)으로 기존 의원정수와 동일하지만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문제가 첨예한 현안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현안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제3선거구(중앙동, 죽도동, 두호동, 환여동)와 제4선거구(장량동)이다.
당초 지난 2014년 지방선거당시에만 해도 장량동과 환여동이 단일 광역선거구였으나 장량동의 인구증가로 환여동이 광역 4선거구에서 3선거구로 분리되면서 이 지역 기초의원 선거구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불거진 것.
이와 관련 포항시의회는 6일 오전 긴급 의원임시간담회를 열고 기초의원 선거구 조정문제를 논의했으나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무소속 의원들 간 이견차이로 아직까지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제4선거구인 장량동은 기존 의원정수인 3명의 기초의원 정수를 두고, 제3선거구를 중앙동과 죽도동 2인, 두호동과 환여동 2인 등 각 2인 선거구로 분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 민주당과 무소속의원들은 제3선거구를 4개동 4인 선거구제로 시행하자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여야 정당의 견해차이는 포항지역의 경우 자유한국당 정당지지도가 높아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2개동으로 묶어 2인 선거구제로 해야 자유한국당 후보의 당선에 유리한 반면 더불어 민주당이나 무소속 입장에서는 4인 선거구제로 선거를 치러야 당선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7일까지 포항시의회를 비롯한 도내 여야 정당 및 의회의 선거구 획정의견을 받아 이달 중으로 최종 선거구를 획정할 방침이다.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