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으로 건물 담장이 무너져 있다
【포항/경북뉴스통신】최소희 기자=올 들어 포항지역에 발생한 여진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보상에 대한 기대심리도 있지만 지난해 본 지진 발생이후 지속된 여진으로 갈라진 주택 벽체 등의 틈새가 더 벌어지는 등 피해규모가 자꾸 커지는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 들어 수차례 지속된 여진으로 포항시는 전 공무원들을 파견해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는데 피해규모 만큼이나 조사물량도 넘쳐 피해당사자들은 물론 조사에 나선 공무원들도 파김치가 되고 있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초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인한 주택 피해현황은 현재까지 4만6천여건으로 지난해 11월 발생한 본 지진 피해신고 3만4천여건보다 1만1천여건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피해규모 증가는 지난해 지진당시에는 소규모 피해신고를 하지 않은 시민들이 많은데다 당시 신고를 하지 못해 보상을 받지 못한 상당수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보상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우선 앞 다퉈 신고를 하려는 경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실제 지난해 본 지진 당시에는 실금정도의 작은 피해로 신고를 하지 않았으나 계속된 여진으로 벽체 틈새가 더 갈라지는 등 피해규모가 늘기 때문에 규모가 증가되고 있다고 포항시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따라 보상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포항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피해기준을 피해 두께 1mm, 길이 30cm 이상에 대해 인정해주고 있는데 현재 신고된 피해건수를 절반규모인 2만여건으로 간주할 경우 보상금액만 2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달 20일까지 공무원 실태조사를 완료한후 다음달부터 피해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