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내 전경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휴일을 맞아 대부분 시민들이 잠을 자는 새벽시간대에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 또 포항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1일 오전 5시 3분 3초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규모 4.0을 넘는 여진은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발생 당일 이후 약 3개월만에 발생한 것이며, 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한 여진이후 마침내 우려하던 강력한 여진이여서 시민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새벽녘에 발생한 지진으로 대다수 시민들은 잠을 자다 화들짝 놀라 대피하는 가하면 일부 가정에서는 화분이 넘어져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와 소방서에는 약 2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날 오전 5시 13분께 포항시 남구 포항공대 학생식당에서 재학생 이모씨(21)가 대피중 넘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크고 작은 신고접수가 빗발쳤다.
문제는 지난해 지진피해 진앙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을 비롯한 포항지역 지진피해 건물가운데 상당수가 피해규모가 악화돼 종합적인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지난해 안전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건축물에 대해 긴급 점검키로 하고, 현재 운영중인 흥해실내체육관 외에 대피소를 추가로 물색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당초 포항시는 2월 10일까지 대피소 운영을 마무리할것으로 발표했다가 이재민들의 반발해 부딪혀 계속 운영키로 하는 등 갈짓자 행보를 보이다 이번에 또 4.6의 지진이 발생하자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청 한 관계자는 “지난 1월1일 여진 이후 한달이상 잠잠해 이제 안정화 되는가 싶었는데 이달들어 다섯차례 여진이후 또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하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며 “일단 이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수 있도록 지원하고 흥해를 비롯한 지진피해 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뉴스통신 정승화 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