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지역 소재한 철강공장 자료사진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지난 14일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또다시 29일 포항공장에서 폭발사고로 화상사고가 발생하자 조업 안전 불감증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9일 오후 5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내에 위치한 현대제철 포항공장에서 80톤 규모의 전기로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쇳물 성분 채취 작업중이던 이 회사 직원 A씨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회사측은 30일 이번 사고와 관련 “쇳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밀폐용기가 전기로에서 녹으면 간혹 폭발사고가 발생 한다”며 “이번 사고도 통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월 14일에는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작업중이던 정비사 B씨가 기계에 끼이는 협착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8건의 산업재해가 발생,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밝혀져 근로자들의 조업환경 개선이 시급한 현안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포항 금속노조 관계자는 “매년 산재사고가 되풀이 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요원한 실정”이라며 “안전사고 우려가 예상되는 조업현장에는 이중삼중의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안전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