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청송군내 소실주택과 각종 건축물 등 건축폐기물만 약 44만 5천톤에 이르며 철거비용으로 약 3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청송읍 약수탕·거대리, 파천면 중평리·병부리·지경리, 진보면 기곡리·괴정1리·괴정2리 지역을 대상으로 피해규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청송군은 군내 건축물 철거업체 8곳을 동원해 24일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철거는 마을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초기 마을 철거 후 남은 마을의 가구 수와 철거 동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음 대상 마을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택철거가 본격화되면 폐콘크리트, 혼합건설폐기물, 폐합성수지류, 지정폐기물 등을 분류해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슬레이트 등 지정폐기물과 주택철거 폐기물은 현장에서 해체 및 선별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주택철거에 포함되지 않은 화재폐기물 중 5톤 미만은 일시적 다량생활폐기물 수수료 감면을 통해 적극 수거하고, 5톤 이상은 임시 적환장으로 운반하여 선별 처리할 예정이라고 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