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산불피해지역에 가축방역공백이 우려도미에 따라 2억여원 상당의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에서 구제역 16건(전남 영암, 무안), 아프리카돼지열병 3건(경기 양주)이 발생했으며 럼피스킨 전파 매개체인 흡혈 곤충 활동 시기가 도래해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재난관리기금 2억3000만원으로 축산농가에 소독제(4종)와 해충구제제(2종)를 배부하기로 했다.
또 산불 피해 5개 시군과 산불로 야생멧돼지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시군(구미, 김천, 칠곡, 청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위험도가 높은 시군에는 멧돼지 기피제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초대형 산불로 축산농가 피해가 많고 산불을 피해 야생멧돼지가 인접 지역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은 데다 지난 11일 전남 무안 양돈농장 2호에서 구제역이 재발해 매우 위험한 시기"라며 "축산농가는 흡혈곤충 방제, 야생 멧돼지 접근 차단과 농가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