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의성산불로 경북북부 5개시군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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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회

의성산불로 경북북부 5개시군 초토화

최소 18명 사망, 약 3만명 이재민, 서울면적 30% 잿더미
기사입력 2025.03.26 11:47    합동취재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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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북부지역 산불이 맹렬한 강풍을 타고 인접한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까지 약 87km까지 급속확산되면서 최소18명의 주민들이 사망하는등 경북북부 5개시군이 전쟁터처럼 초토화됐다.

 

26일 현재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으나 여전히 바람을 타고 인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완전진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북 14명, 경남 4명 등 총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6명이며,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망자의 상당수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로 차량이나 도로에서 대피 도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산불로 인한 사망은 대부분 25일밤부터 26일 새벽에 발생했다.

 

영덕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실버타운 입소자 3명은 대피 중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0시 2분께 안동시 임동면의 한 주택 마당에서는 50대 부부가 대피 도중 불길에 휩싸이며 여성이 숨지고, 남편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짐을 가지러 잠시 자택에 들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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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5~7시 사이 청송군 청송읍, 진보면, 파천면에서는 각각 60대 여성, 70대 남성, 80대 여성이 숨졌다. 같은 날 안동시 임하면의 한 마당에서도 70대 여성이 산불 연기로 질식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영양군 석보면에서도 25일 밤 11시쯤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뒤늦게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연기를 피하지 못해 질식하거나 불길을 피해 대피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북부 5개시군에 산불이 확산되면서 가정집과 문화재, 사찰 등 가리지 않고 잿더미로 변했다. 최초 발화지역인 의성과 피해가 큰 안동의 경우 1만5158㏊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덕군도 26일 오전 6시 기준 피해면적이 2만ha에 육박한다. 청송군의 경우 25일 한때 군청사 뒷산까지 산불이 확산돼 군청사가 화마에 휩싸일 위험에 처했었다. 

 

영덕까지 이어진 이번 산불은 포항경계까지 도달해 포항시도 송라면과 죽장면 등 인접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는등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포항 등 경북북부에서 동해안시군까지 전역이 산불피해 반경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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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시군의 긴급대피명령에 따라 체육관이나 학교 등 임시대피시설로 피난했으며, 이재민은 약 2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재 소실도 잇따랐다. 의성군 단촌면 등운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는 전날 오후 5시께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다.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용담사, 묵계서원에도 불이 번져 일부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진 경북 안동 만휴정(晩休亭)은 화마 속에 큰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의성에서 번진 산불이 한때 5㎞ 지점까지 위협해 위기를 맞았다. 소방당국은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 소방차, 인력을 동원한 방어선을 구축해 가옥 등에 밤늦게까지 물을 뿌리는 등 화마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한편 현재 산림청과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산불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모두 6곳으로 총 1만7534㏊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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