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마을기업 애니콩에서 판매하는 반려견 피자)
마을주민들이 모여 지역특산물 등을 판매하는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선정에서 올해 경북지역에서는 모두 15곳이 신규로 선정됐다.
지금까지 경북도내에는 모두 148개의 마을기업이 지정돼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마을기업은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과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지역의 공동 이익을 실현하고자 운영되는 마을 단위 기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기업 15곳 중 8곳(고도화 6, 우수 2)에는 총 2억6000만원(국비 1억3000만원, 지방비 1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우수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2곳에는 보상 사업비(1곳당 7000만원)이 지원되고, '고도화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6곳(포항 2, 김천 1, 상주 2, 울진 1곳)에는 1곳당 2000만원이 지원된다.
신규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7곳(포항 1, 경주 1, 구미 1, 영천 1, 고령 1, 울진 2곳)은 별도의 사업비는 지원되지 않지만, 경북도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홍보·판로, 전문 컨설팅, 해외 판촉사업 등에서 다양한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수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의성군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한톨은 생산량이 감소하는 의성군 토종 한지형 마늘을 보존·확산·유통하는 마을기업이다.
이 기업은 한지형 마늘 농가의 안정적 수입 증대를 위해 계약재배나 농협보다 200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마늘을 수매해 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입을 지원한다. 또 토종종자를 보존·확산, 지역 주민 일자리 마련(연간 200여 명), 지난해 매출 17억원 달성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성군 애니콩(주) 농업회사법인은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해 다양한 반려견 간식을 제조·판매·수출한다. 청년들이 마을기업 육성 사업으로 지역 주민과 연계되고, 완전히 정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약 4억원, 일자리 창출 19명의 성과를 올렸다.
도내 마을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4번째 규모로 총매출 269억4800만원, 일자리 창출 827명, 사회공헌활동비용 3억1900만원의 성과를 올리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