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립요양원 입소자 6명이 피부기생충 감염질환인 ‘옴’유사증상을 보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부분 80세이상의 연로한 노인들로 피부에 심한 가려움증과 붉은반점이 생기는 등 전형적인 ‘옴’증세를 보여 추가환자발생 및 내부종사자 및 가족간 전파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달 31일 경상북도 역학조사관과 감염병 관리지원단 등 4명이 급히 영양군립요양원을 방문해 입소자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등 원인규명과 발병경로 조사에 나섰다고 영양군보건소가 밝혔다.
이어 지난 5일에는 피부과 전문의가 요양원 입소자 52명과 종사자 36명 등 88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밀진단을 실시했으나 ‘옴’은 전원 미검출됐다고 밝혔다.
영양군 보건소는 ‘옴’의심증상이 발생한 6명의 입소자들에 대해서는 2주동안 분리관리하며 지속적인 처치와 치료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요양원 안팎에서는 “옴 진드기는 김염된 사람과의 피부접촉이나 옷·침구류 등을 통해 감염되므로 평소 영양군립요양원의 환자관리 및 전엽병 예방을 위한 소독과 방역에 부실했기 때문에 이같은 유사증상환자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같은 요양병원 ‘옴’유사증상환자는 국내 요양병원 상당수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국내 요양병원 110개소에서 5년내 ‘옴’발생보고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80세이상 여성환자들이 주로 ‘옴’에 감염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전염성이 높은 감염성 질환인 옴에 걸리게 되면 손가락 사이와 같은 피부접합 부위에 심한 가려움증이나 붉은 발진, 결절, 수포가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며 “유사증상자 격리치료와 함께 원내 감염확산 조기차단과 접촉자 모니터링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