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 달 첫째 주 동해 연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도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어패류 섭취나 피부감염으로 인체에 감염되며 급성 발열,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키고 간질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커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 감염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고, 보관은 5도 이하로 유지하는 등의 수칙을 권장한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 온난화로 해양환경 내 남아 있는 병원성 비브리오균에 의한 감염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국의 4개 보건환경연구원, 11개 국립검역소, 5개 권역별질병대응센터와 공동으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유행 예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3월부터 11월까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연안 8개 지점의 해수 및 기수를 월 2회 채취해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증균의 분포 분석 및 수온, 염도 등 환경인자를 측정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연평균 전국적으로 50여 명 발생했으며 시기는 비브리오패혈증균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7~10월 사이로, 경북은 지난해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상승에 따른 해수 중 인체 감염 때 식중독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에 대한 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과 신속하게 공유해 감염병 예방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