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포스텍 제9대 총장이 5일 취임했다.

포스텍은 이날 오전 포스코 국제관에서 최도성 한동대 총장, 최정우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 이사장 등 국내외 학계 ·정관계 인사들과 교직원,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신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텍은 구성원들의 남다른 열정과 포스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제2의 도약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과 강한 포부를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포스텍 캠퍼스에 있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좌대를 언급하며 "노벨상이 기리고자 하는 가치는 단순한 학문적 성공이 아니라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곳에 발을 내딛는 모험가 정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급격한 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과 연구, 사회적 기여의 모습을 써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총장은 "포스텍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려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며 "설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포스텍은 한국의 정신,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포항에서 세계 무대로 제2의 도약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