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수의학과 박진규 교수팀이 알코올 섭취에 따른 장벽(腸壁) 붕괴가 체내 미세플라스틱 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교수팀은 알코올을 만성적으로 섭취한 실험용 쥐에게 미세플라스틱을 경구투여한 결과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장관과 간, 비장, 뇌 등에서 관찰됐다.
특히 알코올과 함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쥐의 간에서는 알코올만 단독 투여한 쥐보다 심화한 지방간 소견이 관찰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알코올뿐 아니라 장벽 붕괴를 유발할 수 있는 만성 장 질환도 체내 미세플라스틱의 축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세플라스틱 체내 축적을 억제하려면 장 건강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