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도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인 엠폭스(Mpox)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주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질환자가 국내에서도 점차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자로 밝혀진 A씨는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피부병변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엠폭스 감염이 의심돼 정밀검사결과 최종 환자로 판정됐다. A씨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밝혔다.
A씨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방역대책반과 현장대응팀 운영을 통해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위험 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을 나타내고 1∼4일 후 발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와는 달리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특성상 일상적인 접촉으로 발생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 누적 엠폭스 확진자는 이날 현재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