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제일의 도시 포항에서 개최된 제32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이 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코로나 19이후 3년만에 개최된 만큼 생활체육인들의 참여와 응원의 열기가 더했다는 것이 대회관계자들의 말이다.
올해로 32번째 개최된 경북지역 생활체육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경북도민 생활체육대축전’은 지난 11일 개막한후 13일까지 포항시내 주요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서 펼쳐진 주요경기는 배구와 테니스, 파크골프 등 모두 21개 종목.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경북 23개 시군 생활체육가족 1만여명이 선수단으로 참여해 3일간 열전을 치뤘다.
포항시 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생활체육대축전은 경쟁이 아닌 동호인 간 화합을 위해 개최한 만큼 종합우승을 따로 시상하지 않았고 각 경기별 시상식과 폐회식은 해당 종목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뒤 자체적으로 시행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큰 행사였음에도 관계기관의 협조하에 별다른 사고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쳤다는 점도 높이평가 받았다.
포항시에서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종목별 경기장 사전 안전점검과 안전종합상황실 운영, 시·도체육회,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업무협조 등을 통해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수 있도록 뒷받침했다고 대회관계자는 전했다.
또 경기불황속에서 경북도차원의 대회가 포항에서 열리면서 지역상권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회기간 동안 도내 선수단 1만 여명과 지역 응원팀들이 참여해 지역 숙박업소 및 음식점의 영업매출에 큰도움이 됐다”며 “태풍 힌남노 피해 등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보탬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식 포항시 체육산업과장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지쳐있던 경북 도내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참여기회 확대로 성취감을 고취하고, 지역·계층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한 뜻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