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유서깊은 ‘종가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될 수 있을까. 경북도가 소위 ‘K문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일 안동에 소재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개최된 '2022 종가포럼’에서는 도내 종손·종부, 유림단체, 학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해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포럼은 세계 속의 한국 종가문화의 독창성과 가치를 살피고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의 종가문화와 비교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학술행사에서 문옥표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세계 속의 한국 종가문화'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박성용 영남대 명예교수는 '한국 종가문화의 특징과 성격'이란 주제로 첫 발표를 했다.
이어 손승희 중앙대 교수가 '중국 가족·종족의 구성 원리와 재산상속', 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위원이 '일본의 이에(家)와 도조쿠(同族)', 홍용진 고려대 부교수가 '중세~근대 초 유럽 왕가의 왕위 계승'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한편 종가포럼은 '종가문화 명품화 사업'의 하나로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으나 지난 2020년에 코로나 확산으로 개최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고 올해 14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