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지역자활센터가 '경북형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이 사업은 커피박에 유용미생물을 섞어 축사 바닥재로 사용해 악취를 저감시키는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지역자활센터가 커피박의 수거·배송을 담담하게 된다.
경북도는 29일 지역 지역자활센터 3곳(포항나눔·경주·영천)에 친환경 커피박 수거 차(1억4300만원 상당) 3대를 전달했다.
경북형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은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영천 지역자활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올해는 경북도가 자활기금사업으로 이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포항나눔, 경주, 영천 등 3개 지역자활센터는 도내 커피매장(410곳)에서 수거한 월 평균 83t(연간 1000t 예상)의 커피박을 축사 11곳과 퇴비공장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도는 내년에 자활기금 1억원을 투입해 커피박의 대량 집하를 위한 재자원화센터(집하장)를 확보하고 수거 차 3대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연간 발생하는 커피박 1.5만~2만t 중 10%인 1500t 이상을 수거해 축사 바닥재로 재자원화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커피박은 기존 축사 바닥재와 비교해 최대 95%의 악취를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