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서울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4번째 경마공원이 들어선다. 영천시는 3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에 조성되는 경마공원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2천여㎡ 터에 한국마사회가 3천57억원을 투입해 1·2단계로 나눠 조성한다.
우선 1단계 사업으로 1천857억원을 들여 5천석 규모의 관람대와 경주로, 마사, 동물병원, 수변공원 등 경마 위주 시설을 건설한다.
또 향후 2단계로 1천200억원을 들여 루지시설과 승마아카데미, 숲속공원, 가족캠핑장, 산책로 등 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한다.
영천시는 영천경마공원의 레저세 징수에 따른 세입 증대는 물론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1조8천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7천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13년 해묵은 난제였던 경마공원이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경마공원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연장 등과 맞물려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고 지역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