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백강훈 의원이 포스코 최정우회장을 직접 거론하며, 포항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촉구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 문제와 관련 역대 의회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온것과 달리 백의원의 강성발언으로 포항시의회가 시민중심의 시선으로 포스코를 바라본다는 의회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백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스코 홀딩스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소 본원 포항 설치, 상생 TF 팀 추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백 의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상생 TF 팀 공동단장을 홀딩스 부사장급으로 약속하고는 포항제철소장을 선임 하는 등 현재 홀딩스의 모습은 신뢰는 전혀 없이 포항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최정우 회장 취임후 광양지역 집중 투자에 따른 포항 경제 쇠퇴, △상생협력의 상징인 협력업체 3곳의 임원 공모 제도 중단 등 포스코홀딩스 측의 지역협력에 반하는 태도를 지적했다.
백 의원은 "포스코가 지주사 본사이전을 강행한 이후 매우 민감한 시기이다"면서 "서로 돕고 상생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도 모자를 판에 또 다시 지역을 무시하는 행동을 한다면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정우 회장이 포항에 와서 직접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포항 미래 투자 로드맵을 제시해 진정한 '기업시민 포스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