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토박이로 포항북부경찰서장을 지낸 정흥남씨(55)가 28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월1일 지방선거에서 포항시장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한 정 전서장은 이날 “정체된 포항을 한단계 더 도약시켜 신바람 흥이 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예비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포항 ▲청년에게 꿈을 주는 포항 ▲시민의 삶이 따뜻한 포항 ▲문화관광의 핫플레이스 포항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청년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전담부서 신설과 창업펀드 조성 외에 필요시 시청 일부 부서를 구도심으로 이전해 확보된 사무실을 창업 공간으로 제공해 포항을 스타트업 창업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을 위해 기업과 연계한 주문형 학과 개설과 등록금 및 기숙사비 지원 등의 지원책을 제시하고 대학생·취준생·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정책도 개발해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정예비후보는 "코로나 19 로 인해 극심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중앙정부의 지원금과는 별도로 시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24 시간 공적 돌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직장맘 직장대디의 보육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고 서핑 등 해양레포츠를 활성화하며 포항역사박물관 건립과 남구 관문인 제철로를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등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정예비후보는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상징적 조치로 시장실을 9증에서 1층으로 이전하고 미래 인근 시군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우선 공동 지역화폐 발행과 연계 관광상품 개발, 공공기관 및 국가공모사업 공동 유치 등 상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향에서 포항남부·북부경찰서장과 인근 경주경찰서장 등 4번의 경찰서장 경험과 해외 대사관에서 3년 간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익힌 국제감각이 포항시장직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다면 소신껏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흥남 예비후보는 포항 북구 흥해읍 출신으로 인도 뉴델리 한국대사관 영사와 포항남부·북부경찰서장을 역임하고 현재 포항미래포럼 대표와 경북대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