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가 히말라야 등반에 나서는 이명희씨)
포항에서 개인택시 운전사가 고도 6천5백여미터의 히말라야 마리앙 피크 등반에나서 화제다. 주인공은 올해 54세 이명희씨. 대한산악구조협회 대원 7명과 함께 나서는 등반길이다.
이들의 목적지인 히말라야 마리앙 피크는 간지로바 산맥 봉우리로 지금까지 등반기록이 없어 주목받고 있다. 대한산악구조협회 회원이기도 한 이명희(54)씨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13년째 포항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택시운전사.
그러나 그는 지난 2010년 중국에서 네팔 경계에 있는 소공가(6012m)와 2019년 키르키즈스탄 악사이상군(4740m) 등정을 비롯, 해외산악 등반을 9차례나 다녀온 전문 산악인이다. 또 지난 2018년부터에는 전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장으로 네팔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명희씨를 포함한 이들 등반대는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대장정에 올랐다. 기간은 10월31일까지 39박40일간. 인천에서 카트만두, 주팔마리앙 피크 베이스캠프까지가 이들의 경로다. 약 8일 동안 도보로 이동한다고 한다.
이명희 씨는 “이번 도전은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나 네팔 히말리아 마리앙 피크 정상에 포항시 홍보 깃발을 게양해 포항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