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남동생이 응급수술상황에서 혈액수급이 필요하자 누나가 SNS에 요청한 헌혈호소에 무려 150명이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40분께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삼거리에서 음주운전차량이 회사원 A(26)씨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쇄골과 갈비뼈가 골절되고 내장이 파열되는 중상으로 응급수술에 들어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병원에 혈액 수급이 어려워 보호자들이 직접 혈액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에 A씨 누나(30)가 SNS에 "제 동생이 큰 사고가 나서 A형 혈액이 필요합니다. 가까운 헌혈의 집 가셔서 '00병원 00님(A씨) 앞으로 헌혈합니다'라고 제발 한 번만 헌혈 부탁드립니다"라는 호소글을 올리자 3일만에 150여장이 헌혈증이 A씨 집으로 도착했다는 것이다.
일부시민들은 시민들은 헌혈증을 우편이나 택배로 보내거나 직접 A씨 집까지 찾아와 우편함에 놓고 가기도 했다고 가족측은 밝혔다. 또 A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지정 헌혈'을 문의하는 전화와 문자 메시지도 쇄도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도움으로 A씨는 1차 수술을 무사히 마친 상태다.
A씨 가족들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을 마칠수 있었다”며“평생 은혜를 갚으며 살겠다”고 감사함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