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식넙치가 집단폐사한 모습
【KNC 뉴스】정승화 기자=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을 비롯 경북동해안 양식어장에 수온상승 및 고온해류 유입으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포항지역 양식장의 경우 올들어 현재까지 32개소에서 63만 마리의 넙치와 강도다리 등 어류가 집단폐사해 모두 5억1천여만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북동풍이 불면서 고온의 해류가 동해안으로 유입되면서 양식장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바다양식장의 적정수온은 섭씨 16도 정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여름철 지속적인 수온상승이 이어진데다 태풍의 영향으로 고온의 표층수가 저층수와 혼합되면서 20도 이상 치솟고 있다는 것이다.
구룡포 석병리 해역의 경우 한때 최고 섭씨 28.1도까지 수온이 치솟아 지역 양식업계를 긴장시키기도 했다.
태풍 크로사로 인한 수온상승의 직접적 피해규모는 16일 현재 포항지역 3개 양식장에서 1만2천여마리(4천1백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피해규모는 더욱 증가할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포항시는 긴급사업비 1억5천여만을 투입해 액화산소와 순환펌프, 얼음을 각 양식어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근본적인 예방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모두 62개 양식장에서 983만마리의 각종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