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송면 산불 확산 모습
【KNC 뉴스】김명남 기자=지진후유증으로 몸살을 앓는 경북 포항에서 대형산불이 발생, 5억5천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13시간만에 진화됐다.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대각리 산 79번지 일원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소방관과 공무원, 경찰 등 2천4백여명이 동원돼 밤새진화작업을 한 끝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포항시와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동해안 강풍의 영향으로 급속히 확산돼 대송면 주민 25가구 40여명이 주민이 대각1리 마을회관으로 피신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 산불진화를 위해 대송면으로 출동하는 소방차
불이나자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공무원 1천7백여명과 경찰, 소방대원 2백여명 등 총 2천4백여명의 인력과 헬기 10대와 소방차 16대를 투입해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다음날 새벽녘에 최종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을 비록한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경보에 태풍급 강품이 불고 있어 포항시와 소방당국은 잔불재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경원 포항시 자치행정국장은 “동해안 지역에 강풍이 강해 자칫 불이나면 대형화재로 확산될 우려가 높다”며 “모든 시민들이 산불예방에 대한 철저한 주의와 경각심을 갖고 생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